국조특위 3차 청문회…‘비선 진료’ 사실로_부자 사상가에게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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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상만, 김영재 두 의사의 비선 진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신분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른바 '보안손님'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전 주치의 등 의료진들이 증인으로 대거 참석한 오늘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와 미용 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은 자문의 임명 전 청와대 관저로 직접 의료장비를 챙겨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2~3차례 놓아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박 대통령에게)놓은 주사 한 두 세번된다 하는데 구체적으로 뭡니까?" "제가 직접 놓은 주사는 라이넥이라고 하는 태반 주사 밖에 없습니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청와대에 들어갈 때 경호실의 검문검색을 거쳤지만 인적사항을 따로 기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른바 '보안손님'의 형태로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 얼굴에 멍 자국이 있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구조작업이 한창일 때 대통령이 필러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재 원장은 해당 사진에 보이는 멍 자국은 필러 시술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연락이 와서 수차례 들어간 적은 있지만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2013년 4월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원장이 최순실을 소개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 가글액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로 간 적은 있지만 다른 처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한국에 있는 지인과 전화 통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면서 최 씨가 위증을 시도한 정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책된 16명 가운데 조여옥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와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