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파업 ‘혼란’…신용 등급 추가 강등 위기_포커 스페이스 쿠리티바 수용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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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가 갈수록 벼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재정 긴축안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파업으로 공공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고, 다음달에 국가 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안팎으로 위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파업에 들어간 그리스 노동계가 결국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아테네 도심으로 진출한 그리스 최대의 공무원 노조와 민간 노조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맞섰습니다. <인터뷰> 시위 노조원 : "우리가 피해를 볼수는 없습니다.부자들과 위기를 초래한 사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이번 총파업으로 각급 행정기관은 물론, 학교와 병원,은행 등 그리스의 모든 공공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공항의 국제,국내선 항공편과 아테네의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 교통도 발이 묶였습니다. 설상가상,그리스 정부에 대한 외부의 압박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 정부를 유럽 사법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수백 개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부당하게 감면해준 뒤 이를 제대로 추징하지 않아 스스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여기다, 국제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다음달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추가로 한두 단계 강등시킬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때문에 이미, 빚을 빚으로 돌려막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오는 4,5월에 만기가 집중된 국채 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실제로 국가 부도의 위기로까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