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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서식처 파괴로 올해는 개구리 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까? ⊙기자: 봄철에 제일 먼저 깨어나는 아모르산 개구리의 서식처입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수십여 마리의 개구리가 발견되었지만 올해는 생태 조사결과 단 한 마리만 발견됐습니다. 논 주변 곳곳은 출처를 알 수 없는 기름 띠로 얼룩져 있습니다. 얼음물 속에서 간신히 한 무리의 개구리 알이 발견됩니다. ⊙이재영(양서류 연구가): 아모르산 개구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깨어나서 포접을 하고 알을 낳아야 되는데요, 지금 너무 많이 오염이 되어서 찾아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기자: 수원의 한 상수원 보호지역입니다. 개구리 자연실습장으로 사용되었지만 올해는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기중(경기도 수원시): 개구리 잡으러 다니는 사람이 많았었어요, 여기 겨울이면. 그런데 지금은 한 번 왔다 가면 안 와, 없으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이 강해져 개구리 알의 부화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콘크리트 옹벽 등의 인공구조물이 농어촌 곳곳에 세워지면서 개구리들이 살 수 있는 서식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생태 전문가들은 생물 지표종인 개구리가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제대로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심재한(서울대 환경 계획연구소 연구원): 이제는 이 물도 당신들이 먹지 못하는 물이다라는 것을 은연 중에 묵시적인 암시를 주지 않을까... ⊙기자: 농약사용을 자제하고 개구리 이동통로를 만드는 등의 보존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