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TV 많이 보면 안 돼요” _품_krvip

“영·유아, TV 많이 보면 안 돼요” _브라질레이랑 베팅_krvip

<앵커 멘트>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 자녀들에게 어느 정도 TV 시청을 허락하고 계십니까? 맞벌이 부모님들의 경우 아무래도 자녀들이 TV에 의존하는 시간이 많을텐데요, 역시 과도한 시청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노래에 맞춰 박수도 치고, 뚫어져라 화면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생후 14개월 된 이 아기가 하루 중 가장 즐거워하는, 어린이용 비디오를 보는 시간. <인터뷰> 임윤지(서울시 문래동) : "비디오 보면 말도 배우도 노래도 배우고 율동도 배우고 해서 하루 1-2시간씩은 꼭 틀어줍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 다니는 엄마 대신 할머니와 함께 있는 이 아이. 생후 10개월 됐지만 TV시청시간은 하루 서너 시간에 달합니다. <인터뷰> 송경섭(서울시 영등포동) : "리모컨을 틀면 갑자기 집중을 하고 손으로 눈을 가리면 고개를 돌려서라도 봐요." 미국의 소아과학회는 두 돌 미만 아기들에게는 TV를 보여주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안 보게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 생후 12개월 미만 아이들은 하루 평균 1시간. 24개월 미만이 되면 1시간 반 정도로 늘어납니다. 아이들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29%) 아이가 재밌어 하고 (23%) TV에 집중하는 동안 보호자가 한숨 쉴 수 있다는 것 등이 (21%) 부모들이 꼽는 주요 이유입니다. 하지만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아이들의 과도한 TV시청이 주의력 조절 장애, 인지능력 발달 장애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국내의 전문가들도 과도한 시청은 금할 것을 권합니다. <인터뷰> 양재호(소아과 전문의) : "유아기 과도한 TV시청은 시각적, 청각적 발달만 가져오고 유아기에 필요한 다양한 인지능력이나 성장발달 자극, 즉 대화나 놀이를 통한 자극을 발달시킬 기회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발달 시기에는 보여주더라도 보호자의 지도 아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