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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2일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한 당원은 선거인단 2만5천여명 가운데 1천207명에 불과해 당원참여도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권이 부여된 기간당원 1만5천명 가운데 실제 투표를 한 기간당원은 1천53명, 일반당원 1만명 가운데 투표를 한 당원은 154명이었다. 전체 투표율은 4.8%에 불과했다. 우리당 관계자는 이 같은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서울시 기간당원 6만명, 일반당원 12만명 가운데서 무작위로 투표권을 주다 보니까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대의원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고, 무작위로 선정된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줬기 때문에 애초부터 투표율 저조현상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것. 특히 이날 투표가 오후 1시30분께 시작돼 오후 6시에 종료됐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당원의 경우 투표 참여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비슷한 낮 시간에 진행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46% 남짓의 투표율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는 총 1만1천81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천798명이 참여해 46.08%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일반 국민 가운데서 선정되는 국민선거인단도 30%에 가까운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흥행성'의 차이가 투표율의 차이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 조직력이 탄탄한 맹형규(孟亨奎) 홍준표(洪準杓) 후보에 대해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당 안팎의 이목을 끌어모았지만, 우리당의 경우 강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기 때문에 당원들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강 후보측 일부 인사들은 이날 경선의 `썰렁한' 분위기를 이계안(李啓安) 후보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당초 서울지역 대의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할 방침이었지만, 이 후보측의 반대로 무작위로 투표권을 부여하게 됐다는 것.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작위로 투표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한 것 같다"며 "실제로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강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차이가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관계자는 "투표권을 무작위로 배분키로 한 것은 우리당 선관위가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