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대피훈련 늘어 _누가 대선에서 승리했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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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참사 이후 여러 공공기관들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유사시를 대비한 대피훈련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 가족이 편안하게 쉬고 있는 저녁시간. 연립주택 2층 육광남 씨 집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그러나 집안 가족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길을 가던 이웃이 연기를 먼저 발견합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퍼지지만 육 씨 가족은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소화기를 사용해도 여의치가 않자 마침내 긴급탈출을 감행합니다. 유사시에 대비한 밧줄을 타고 2층에서 차분하게 대피합니다. 화재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은 대구지하철 참사사고 이후 육 씨 가족이 벌써 네번째 반복했습니다. ⊙육광남(서울 창신동): 가정에서도 이런 유사시를 대비해서 평소 많은 훈련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었어요. ⊙기자: 육 씨 가족 외에도 한국재난구조봉사단을 통해 이런 훈련요령을 익히는 가정이 서울에서만 벌써 수십 군데로 늘었습니다. ⊙육동경(육광남 씨 딸): 빨리 신고를 하고 신속하게 대피를 하는 게 급선무일 것 같아요. ⊙기자: 뜻하지 않은 재난에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