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 축소대해 정치권 인색 _얼룩말은 감정에 돈을 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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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구조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정치개혁 협상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사항인 의원정수 축소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생각이 너무 인색한 나머지 개혁의지 자체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 정지환 기자 :

IMF 이후 정치권은 여론에 떠밀려 고비용 저효율 구조 타파를 위한 의원정수 축소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원 개개인의 정치 생명이 걸려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299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겠다는 국민회의를 제외하고는 각 당이 선뜻 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자민련이 10%를 줄이는 270명 선으로 당론을 잠정 결정한데 이어서 한나라당도 270명 선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 김학원 의원 (자민련 정치특위 간사) :

내각책임제를 만약에 실행을 한다고 가정을 해 보면은 사실상 그 인원수가 상당히 부족한 형편에 있습니다. 그러나.


⊙ 변정일 의원 (한나라당 정치특위 위원장) :

이 시기가 경제가 어려운 시기이고 또 국민 정서가 국회의원의 감축을 바라는 추세입니다.


⊙ 정지환 기자 :

오늘부터 정치 특위를 본격 가동한 국민회의도 당론에는 변함이 없지만 협상 과정에서 굳이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안동선 (국민회의 정치특위 위원장) :

270명 간다하는 확정 된거는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 타협이 될 수도 있는 거죠.


⊙ 정지환 기자 :

그러나 사회 각 부문의 구조조정과 고통분담 노력에 비교할 때 정치권의 개혁 의지가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줄일 수 있겠느냐는 게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


- 줄여도 된다고 생각을 해요. 너무 많은 것 같아요.

- 더 줄여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 말만 IMF지 자기들이 느끼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 말만 그러지 끝내는 안 줄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