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 전면 철수_인테리어 건축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들이 긴급 철수한 이유는 북측이 오후에 갑자기 우리측 인력을 전원 추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의선 남북 출·입경 사무소 쪽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급하게 철수하면서 지붕에까지 가득 짐을 실은 차량들도 눈에 띕니다.

오늘 중으로 모두 철수해야 해 꼭 필요한 짐만 싣고 급하게 빠져나오는 길입니다.

<인터뷰> 정재훈(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공지를 여러 차례 했나요?) 한 번에 그랬어요. 이번에는 얘기도 없이 순식간에. 그러니까 우리가 준비가 안 돼 있었죠."

북한의 추방조치 이전에 트럭 한 대에라도 완제품을 싣고 나온 업체들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북한의 독촉에 아무런 짐도 못 챙기고 몸만 빠져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완제품 삼 분의 일도 못 가져왔죠. (어떻게 갖고 나오실 계획이세요?) 지금 계획이 없는 거죠."

북한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설비와 제품 등 모든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 조치도 내렸는데 우리 업체들이 입게 될 피해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