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디자인 ‘타이포 그래피’, 예술이 되다!_베타맨 그게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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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체를 만들거나, 글자를 이용해 디자인을 하는 기술을 '타이포그래피'라고 합니다.

최근엔 타이포그래피가 디자인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그 영역을 점점 넓혀 가고 있는데요.

글자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최성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붓글씨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낸 한글 폰트.

외국 글자들 사이에서 우아함이 더욱 빛납니다.

수직. 수평 모양의 철 파이프를 서로 연결해 이육사의 시구절을 표현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한글에 새로운 해석과 이미지를 더해 시각적으로 조형화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호(닥터 폰트 대표) : "역사는 짧지만 세종대왕이 훌륭하게 과학적으로 만든, 시스템으로 만든 한글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글자와 이미지를 조합한 인쇄 디자인에서, 말하기와 책읽기를 영상으로 표현한 비디오 설치물, 그림자와 겹쳐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는 철사 조형물까지...

'글자를 예쁘게 꾸미는' 전통적인 타이포그래피의 개념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접목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총감독) :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문학을 하나의 매개항으로 삼았지만 이것은 출발점이고 앞으로는 영화나 도시 등 다른 주제들과 타이포그래피를 다시 만나게 할 수 있겠죠."

말과 생각을 기록하는 수단인 글자, 타이포 그래피 디자이너들의 시도와 도전이 의사 소통이라는 글자의 기본적 기능에 예술적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