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플레이로 韓 입지 좁혀…“아베 외교 지지 75%”_노바 요크 근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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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신 것처럼 회담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지만, 일본 측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매일 기금 문제를 부각시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흐리고, 한국에 `퍼주기`를 한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오늘 조간신문에서는 아베 정부가 한일 갈등 해결에 앞장서는 것을 높게 평가하지만, 퍼주기 등 양보는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발표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1965년 한일협상에서 제외된 불법적인 여성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그에 따른 배상 등 책임 문제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매일 기금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조간 신문들은 한국 정부가 20억 엔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본 측이 기금 규모를 당초 1억 엔에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의 핵심 의제를 돈 문제로 `물타기`하려는 것입니다.
또, 오바마 정부가 이번 회담 타결을 기대하며 환영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등 최대 안보 동맹국인 미국을 끌어들여 우리 측 외교 라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아베 정부의 언론플레이 덕분에 일본 여론은 아베 외교 지지와 한국 퍼주기 중단으로 급격하게 돌아서고 있습니다.
닛케이가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부가 추진하는 한일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이 무려 75%를 차지했습니다.
또, 기금 조성 등 위안부문제 에 대한 양보가 필요없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회담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베 정부는 벌써 압도적인 국내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회담이 실패하더라도 그 책임을 무리한 요구를 한 한국으로 떠넘길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