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발사 시 만5천km”…미 전역 사정권_베타노에 결합 베팅하는 방법_krvip

“정상 발사 시 만5천km”…미 전역 사정권_푸에르토 바라스의 카지노 호텔_krvip

[앵커]

오늘 북한이 쏜 ICBM은 발사 유예 선언 전에 마지막으로 쏜 ICBM 화성-15형보다 더 높이, 멀리 날았습니다.

4년여 전보다 성능이 더 개량된 건데, 정상 각도로 발사한다면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에 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이 탐지한 ICBM의 비행거리는 약 천80 킬로미터.

4년 4개월 전 북한이 마지막으로 발사한 ICBM인 화성-15형의 사거리 950킬로미터보다 백여 킬로미터가 더 깁니다.

고도도 천7백여 킬로미터나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당시 고각 발사한 화성-15형의 추정 사거리가 최대 만3천 킬로미터였는데,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는 만5천 킬로미터를 넘어설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만약 정상 각도로 쏜다면 미국 서부는 물론 만 천 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워싱턴까지,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얘깁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일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북한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조선중앙TV/2021년 1월 9일 : "핵무력 고도화를 위한 투쟁을 멈춤없이 줄기차게 영도하여 더 위력한 핵탄두와 탄두조종능력이 향상된 전지구권타격로케트(ICBM)개발을 결심하고..."]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핵 탄두 여러 개를 동시에 탑재하는 기술을 완성했는지도 정밀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ICBM 기술을 발전시켜 다탄두나 위력이 큰 탄두 탑재를 시도해왔고, 이번 ICBM의 엔진 추진력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량을 크게 늘린 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북한이 화성-17형 시험 발사 실패에 따른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기 위해서 화성-15 개량형 또는 신형 ICBM을 다탄두형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향후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최대 사거리 시험을 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