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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안 환기구, 복도, 길거리 등에서 원치 않는 담배 연기 한 번쯤 맡아본 경험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불쾌함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속 중금속도 체내에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길거리에선 비흡연자들이 예상치 못한 담배 연기에 노출되기 일쑵니다.

불쾌한 느낌으로 그치면 그나마 다행,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배선이(직장인) : "바람결에 그냥 담배 연기를 확 들이마시게 되면 굉장히 기분이 불쾌해지고 제 폐가 이상해지는 거 아닌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도 들더라고요."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비흡연 여성 1,490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혈중 중금속 농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혈중 카드뮴 농도가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같은 시간 노출되더라도 직장에서 노출된 경우 카드뮴 농도는 더 올라갔습니다.

업무 특성상 간접흡연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평소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카드뮴양이 극히 미량인 것을 감안할때 담배 연기를 통해 체내 카드뮴이 쌓이는 것 자체가 우리 몸에 중금속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중금속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인 데다, 심혈관계 질환과 콩팥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입니다. 뼈를 약하게 하는 골연화증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카드뮴은 가임기 여성에게 기형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