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문형표·홍완선 ‘위증’ 혐의 고발_혼합 게임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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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조특위에 두 차례 출석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는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달 30일 청와대의 뜻을 거론하면서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거는 사실이 아니다?) 네, 그런 보도를 보고 해명자료도 냈지만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도 같은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수사 결과 두 사람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연금공단에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하라는 취지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확보된 겁니다.

특검은 이에 두 사람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조특위에 공식 요청했고, 특위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고발을 의결했습니다.

<녹취> 김성태(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위원장) : "이의가 없으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 증언감정법은 국회에 출석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조특위는 다른 위증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조특위는 다음달 15일까지인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문제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