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미뤄질 듯…“검토에 시간 필요”_인터넷으로 돈 버는 게 효과가 있어_krvip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미뤄질 듯…“검토에 시간 필요”_승리한 섬 기록_krvip

[앵커]

모레(16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추이에 따라 방북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 폐쇄 3년째를 맞아 장비와 자산을 점검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난주 방북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희망 날짜도 16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방북 승인 결정이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관계부처는 물론 국제사회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겁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들이 충족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습니다.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같은 정부의 결정은 방북을 승인하는 게 공단 재개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만큼 기업인들의 방북 여부는 이번주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 등을 통해 미국과 협의를 거친 뒤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는 조건과 대가 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거론하며 남북 간 경제협력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남북 경협이 활발히 진행됐더라면 남측 경제가 오늘과 같은 파국상태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