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영화에서나 보던 WAR게임이 우리 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오늘 새로 선보인 지휘소 자동화 체계는, 지휘관들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 전투현장의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보다 빠르고 과학적인 지휘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입니다. WAR게임과 다른 점은 단 한 가지. 실전에 이것이 그대로 활용된다는 것입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첨단과학기술에 현대전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사실은 걸프전에서 이미 입증됐습니다. 당시 미국은, 컴퓨터 지휘체계를 이용해 이라크군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해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우리 군도 이 같은 컴퓨터 지휘체계를 개발했습니다. 이 체계는 우선, 컴퓨터 통신망이 일선부대와 지휘소를 연결해 모든 전투정보를 전달합니다. 일선부대에서 보낸 전투현장의 상황은, 이곳 전시 지휘본부에 연결된 컴퓨터에 곧바로 나타납니다. 지휘본부는, 컴퓨터영상처리 기법으로 전투현장의 상황과 이미 입력된 지형정보 등을 작전계획 수립에 활용합니다. 컴퓨터로 전쟁을 치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심재환 (지휘소 자동화 사업단장) :
입체적인 상황판단을 전부 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과학화.자동화함에 따라서 신속한 전쟁수행 체제를 구축할 수가 있겠습니다.
김만석 기자 :
미국은 이미, 이러한 컴퓨터 지휘체계로 가상전쟁을 벌이는 등, 군사훈련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일선부대와 지휘본부를 연결하는 컴퓨터 지휘소 체계를 오는 97년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