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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의 무역장벽이 무너지면서 브랜드의 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전 세계의 기업과 국가가 벌이고 있는 브랜드 전쟁의 실태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브랜드 약소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알아봤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 세워진 우리 기업들의 광고판.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아직 세계 소비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짐 렘(뉴욕 시민): 한국? 머리에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네요. 어떤 브랜드가 한국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기자: 브랜드를 안다고 해도 한국 기업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라드(런던 시민): 현대는 일본에서 왔고 일본 기업이죠. ⊙기자: 일본 기업이라고요? ⊙데이비드 라드(런던 시민): 그래요. ⊙기자: 한국에 대한 인상은 아직까지도 싸구려 제품이나 만드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카트린느 도팡(프랑스 향수회사 사장): 요즘도 프랑스 사람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에 의심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은 이미지 문제입니다. ⊙기자: 반도체생산 세계 1위, 선박건조 세계 1위,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그러나 이런 한국의 이미지는 세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고 메이드인 코리아는 여전히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글로벌 브랜드는 기업뿐 아니라 그 나라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역할을 합니다. ⊙브렛 월라스(미국 홍보대행사 이사): 소니는 일본을 상징하고, 독일은 벤츠 하나로 독일 브랜드가 좋다는 인식을 만들었습니다. ⊙기자: 소니와 도요타가 만들어놓은 메이드 인 제팬의 이미지는 일본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때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히로시케(일본 컨설팅회사 사장): 소니와 도요타가 만든 일본제품의 좋은 이미지를 중소기업들이 빌려 쓴다는 얘기죠. ⊙기자: 글로벌 브랜드가 없는 나라, 21세기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