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3,400만 원 ‘사상 최고’ _신용카드로 돈을 벌다_krvip

가계 빚 3,400만 원 ‘사상 최고’ _판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3400만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많았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드 빚 등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생계형 자살은 하루 평균 3건, 심지어 어린이를 유괴하거나 절도를 일삼는 등 사회적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잇따른 범죄에서 나타나듯 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올 6월 현재 가계 부채 잔액은 모두 545조 5천억 원, 총 가구수 1599만 가구로 나누면 한 가구당 3천4백여만원의 빚을 진 셈입니다. <녹취> 은행 대출자 : "대출없이 살았었는데 아파트 때문에 도저히 안돼 대출받았습니다. 이자 부담도 있고 해서 힘드네요." 은행권의 가계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5조 8천억 원이 증가했고,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판매신용 잔액도 9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남발로 거품소비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 200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특히 올해 경제는 성장률이 5%대에 이르지만 국민 총소득은 1.5% 성장에 그쳐 경기 불황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