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전송자·협박글 게시자 동일 집단 추정”_포커 스타 예금 계좌를 변경하는 방법_krvip

“이메일 전송자·협박글 게시자 동일 집단 추정”_포커 엠 레시페_krvip

<앵커 멘트>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범정부합동수사단은 원전 도면을 공개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측과 한수원 직원들에게 악성파일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한 측이 동일인 또는 동일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인터넷에 올라온 다섯 번 째 협박 글과 마찬가지로 한수원 직원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할 당시에 접속한 IP 주소 역시 중국 선양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IP 주소 12자리 가운데 11자리가 동일한 경우도 여럿 발견됐습니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악성코드 이메일이 대량 발송됐던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라는 문구가 협박 글에 있었던 점을 근거로, 두 행위의 주체가 동일한 인물이거나 같은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을 보낸 메일 명의자 가운데는 퇴직한 한수원 직원 수십 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합수단은 대부분의 명의가 도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된 자료가 작년 것과 재작년 것이라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범행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수단은 문건 유출자의 것으로 의심되는 IP 주소 20~30개를 특정해 중국 사법 당국에 공조 요청을 해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급박성 때문에 중국과의 공조는 과거보다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협박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 정보를 확보한 결과 해당 계정에 접속한 IP주소 역시 중국 선양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선양은 북한 해커들의 주무대로 알려져 있지만 합수단은 현단계에서는 북한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는 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