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사기도박용 몰카 _블레이즈 베팅 등록_krvip

⊙앵커: 사기도박에 쓰이는 몰래카메라만을 전문으로 만들어 판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이용수법도 기상천외했습니다. 취재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평범한 옷걸이지만 몰래카메라가 붙어 있습니다. 천장에 다는 형광등에도 소형렌즈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기도박판에서 사용하기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것들입니다. 옷걸이와 형광등의 몰래카메라는 특수약품을 칠한 화투장을 촬영해 옆방에 있는 모니터로 송신합니다. 카드 뒷면에 특수약품처리된 숫자암호가 모니터에서 확인되면 곧바로 이 같은 무전기를 이용해 도박판에 있는 다른 일당에게 이 암호가 전달됩니다. 귀에 꽂는 쌀알 크기의 자석수신기는 옆방에서 알려주는 상대방 패를 들을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이 같은 사기도박용 몰래카메라와 수신장치 등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팔아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부품들을 구입해 사무실인 오피스텔에서 조립했으며 제품이 고장나면 도박장에 찾아가 고쳐주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보트 같은 거 개발한다고 사무실 내 가지고 자금이 달려서 손을 댔습니다. ⊙기자: 경찰은 몰래카메라 제조업자 49살 이 모씨 등 2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