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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주한 일본 대사관 맞은편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전세계에 고발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LA 인근 글렌데일시 도서관 앞에 세워졌습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국제여론으로 압박하는 상징물이 될 듯합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장막을 잡아 당기자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녀는 일본 당국에게 인권을 유린한 전쟁범죄를 사죄하고 역사를 바로잡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 이 모습이었을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88세의 노령지만 소녀상을 쓰다듬는 표정에는 뜨거운 결기가 서려있습니다.

<인터뷰> 김복동(위안부 피해자) : "일본이 자기네들 잘못을 뉘우치고 우리들이 죽기전에 사죄하고 배상해야합니다.한 달이라도 편안하게 살다가고 싶어요."

소녀상이 시립 도서관 공공부지에 세워지기까지 지난 2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의 방해공작 속에서도 교민사회는 건립성금 3만달러를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년 7월 30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역사문제에 투철했던 글렌데일시는 뚝심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로라 프리맨(글렌데일 시의원) : "많은 압력을 받았어요.수 백통의 반대 이메일이 시의회에 왔습니다.하지만 역사의 진실는 거부할 수 없고 막을 수 없습니다."

미국 동부엔 위안부 기림비가 공공장소에 여럿 세워졌지만 미국 서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에게 전쟁범죄 이전에 '인간의 정의가'무엇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