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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의 폭설, 눈은 그쳤지만 피해와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도 9시뉴스, 1시간 동안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폭설피해 현장 김태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눈을 뒤집어쓴 채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이 끝이 없습니다. 휴게소, 도로 할 것 없이 뒤죽박죽 뒤엉킨 차량으로 꽉 들어찼습니다. 국토의 동맥 경부고속도로가 이틀째 마비됐습니다. 운전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로 위에 불을 지펴 언 몸을 녹이려 애씁니다. 긴급 공수된 구호품을 눈썰매로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배고픔에 지친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허기를 때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도 최악의 고속도로 마비사태에 손을 쓰지 못합니다. 제설차량과 중장비에 군인들까지 동원됐지만 치워야 할 눈은 끝이 없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주인 없는 차량들이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지붕이 꺼져내린 공장이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 대형 공업단지도 지붕 전체가 폭설에 맥없이 주저앉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지붕 틈 사이로 엉망이 된 공장 내부가 들여다 보입니다. 축사도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집을 잃은 젖소들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때아닌 기습폭설은 그쳤지만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