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상표 범람_알파 베타 기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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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상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 잘 팔린다 싶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가짜 상표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은미 (의류업체 판매원) :

여기 선물받으셨다고 가지고 오시는데, 저희가 봤을 때는 가짜거든요. 가짜라고 말씀드리면은 손님들께서, 화를 버럭 내시거든요...


김원배 기자 :

압수된 가짜상표 상품들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요즘 시중에서 한창 잘 팔리고 있는 유명티셔츠와 핸드백-지갑 등의 상표를 도용한 가짜 상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가짜 상표에 대한 단속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지만, 오히려 범람하는 가짜 상표는 의류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S사 가짜상표 단속반장 :

좀 팔린다 싶으면은, 가짜상표가 어김없이 나옵니다. 가짜 상표는 기업에 대한 살인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계당국의 단속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 자체적으로 상표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사 과장 :

지금 기존직원으로도 단속을 앞으로 하는데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요근래에 단속만 전문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제공해 주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으니까.. 그쪽도 충분히 활용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이처럼 가짜 상표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잘만하면 한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사속에다 발각되더라도 대부분 벌금만 무는 가벼운 처벌규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동원 능력을 지닌, 범죄조직까지 가짜 상표유통에 깊숙히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재권 (유통연구소 고문) :

값이 싸다고 해서 가짜상표 상품을 찾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득이 될련지 몰라도 국가적으로 볼 때에는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일으키거나 해적국가라는 비난을 받게 되는 손실을 가져옵니다.


김원배 기자 :

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여지없이 꺾어버리고, 세금한푼 물지 않는 지하경제만 살찌우는 가짜 상표. 실효없는 단속과 숨박꼭질이 계속되는 동안 기업의 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