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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2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학습을 통해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최근의 인공지능은 인간이 넣어준 정보를 학습하는 걸 넘어 부딪치고 경험하며 스스로 배웁니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는 간단한 명령만하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수준이 됐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잇따릅니다.

인공지능이 논문을 대신 써줘서 논란이 됐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피해 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규제와 속도조절이 급하다, 기술을 잘 쓰는 게 먼저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먼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입니다.

단순한 복사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표격인 챗GPT는 사람과 대화하며 수준급의 작문 실력을 뽐냅니다.

[해리 서든/미 콜로라도 대학 교수/인공지능 관련 법 전공 : "저는 20년 동안 이 분야를 연구해왔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AI 분야에서 저에게 정말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준 최초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선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눈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 가짜뉴스까지 생산합니다.

가짜뉴스 때문에 명예훼손을 당한 피해자가 나오고, 미술가들은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칼라 오티즈/미국 미술가/집단소송 원고 : "AI가 미술계를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은 AI 때문에 많은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려가 커지자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지하자는 성명이 나왔고, 챗GPT 사용을 일시 금지한 이탈리아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도 규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게르하르트 라케마이어/독일 아헨공대 교수 :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이걸 인류에게 풀어놓는 것은 제 눈에는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기고 새 기술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벤 브라케/독일 디지털교통부 국장 :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허용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신기술이 가져올 위험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잘못된 방향입니다."]

인공지능이 인류 발전에 큰 도움이 될지, 그 반대일지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얘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