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갈등 확산 _버스포르토 알레그레 카지노 해변_krvip

⊙앵커: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놓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찰대를 폐지해야 한다는 검찰문서가 공개돼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오른 경찰대학 폐지를 주장하는 글입니다. 작성자는 법무부에 근무하는 현직 검사입니다. 이 글에서는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간부로 자동 임용하는 제도는 위헌의 소지가 크다며 비천위로 폐교된 세무대학처럼 경찰대학 폐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검사 개인의 생각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에서는 검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수사권 독립을 추진하는 핵심 세력으로 떠오르자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재 중요시되고 있는 수사권 독립문제를 피하기 위한 수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오늘 문서는 경찰관 비리를 찾아 보고 하라는 검찰의 문건이 공개된 후 나온 것이어서 경찰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경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자 청와대는 박지원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에 적절한 대처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심상명 법무부 장관과 이근식 행자부 장관은 더 이상 무분별한 논의와 대응을 자제하도록 각각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