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위해 폐광산 물까지 동원 _여러 축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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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을 찾기 위한 온갖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버려져 있던 폐광산 물도 가뭄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때 금을 캐다 버려둔 전북 김제시의 한 폐광산입니다. 캄캄한 갱도를 더듬어 들어가길 200여 미터. 삽으로 흙더미를 긁어내자 이내 깊은 물웅덩이가 나타납니다. 50여 년이 흐르면서 버려졌던 폐광 안에 물이 가득 들어찬 것입니다. ⊙정갑풍(일제 때 광산 인부): 이 밑에 30cm되는 구덩이가 8개가 있는데 막으로 관통이 돼 가지고 전부 물이 차 있습니다. ⊙기자: 양수기에 전원을 공급하자 마침내 생명수 같은 물줄기가 솟아납니다. 광산 안에는 이런 지하수 수십만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수기로 끌어올린 물은 갱도를 타고 근처 마을의 메마른 논밭으로 흘러갑니다. 때마침 고대하던 단비까지 내려 타들어가던 농심도 모처럼 촉촉해졌습니다. ⊙김상기(농민): 가뭄으로 인해서 많은 애로가 있었는데 많은 물을 발견하고 비도 오고 그래서 앞으로 가뭄이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수십 년 동안 어둠에 갇혀 있던 폐광산의 물이 희망의 물로 대지에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