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환자 3명중 2명꼴 제시간에 못대_테이블과 포커 손에 있는 카드_krvip

구급차, 환자 3명중 2명꼴 제시간에 못대_치마카오 카지노_krvip

119구급차량이 환자 3명 중 2명꼴로 응급처치할 수 있는 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19구조대가 전국에서 이송한 환자 143만9천688명의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8분으로 분석됐다.

심장마비 환자는 통상 4분 이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6분이 지나면 뇌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구급차의 평균 출동시간은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의 배가 걸리는 셈이다.

소요 시간은 2분 이내 8.1%(11만6천288명), 2분1초~3분 9.8%(14만955명), 3분1초~4분 14.9%(21만4천218명)로, 4분 이내에 도착한 경우가 32.8%(47만1천461명)에 불과했다.

10분을 초과한 때도 15.2%(21만8천770명)에 달했고 심지어 0.6%(8천910명)는 도착 시간이 30분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충남·전남·경북이 11분으로 가장 길었고, 강원·전북 10분, 경기·충북 9분, 경남 8분, 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7분, 서울·제주 6분, 대전 5분 순으로, 도(道) 지역이 특별시나 광역시보다 현장 도착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급차량의 출동시간이 환자의 생사와 직결됨에도 이처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도로에서 일반 운전자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거나 교통체증 등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설 구급·보안차량이 많아진데다 이들 차량이 비응급 상황에도 사이렌을 울리는 데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한 것도 119구급차량이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반 차량이 구급차에 길을 뚫어주는 문화를 조성하고, 사설 차량의 허위 사이렌을 단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응급차량을 만났을 때 운전자의 행동 요령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