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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해말 그린벨트에 대한 규제조처가 일부 완화된 이후 이 그린벨트가 엄청난 훼손 위협을 지금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수시로 단속을 벌여서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항상 말뿐 원상복귀가 되는 일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김대회 기자가 이 그린벨트 훼손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지난 70년대 초부터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온 서울 근교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원주민들의 집이나 논밭은 온데간데 없고 호화음식점들만 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린벨트 540평에 들어선 이 갈비집만 해도 농가 부속사로 지은 창고가 음식점으로 둔갑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논밭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지 오래됐습니다. 과천 제2정부청사 주변 그린벨트에는 이같은 수십군데의 대형음식점에 주고객들은 단속을 벌여야 할 공무원들입니다. 그린벨트 훼손의 주범은 호화주택입니다. 원주민으로 부터 집을 사들여 그야말로 그림같은 별장을 짓습니다. 그린벨트내 불법행위를 단속한다는 말은 언제나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논밭을 파헤쳐 정원으로 꾸미는 초호화 주택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말 그린벨트 주민에게는 자녀 분가용으로 90평까지 집을 증개축할 수 있도록 허용돼 이제는 그린벨트 곳곳에 호화주택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한상준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

농사꾼만 죽는다는 얘기예요. 제대로 집 한번 못 지어보고 그냥 있는 사람만 집짓고..


⊙김대회 기자 :

건설교통부는 올해도 그린벨트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단속을 피하면 그뿐 수십년을 지켜온 국토의 쉼터는 원상복구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