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임직원 권유로 출국” _베타 랩 활성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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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김우중 씨의 검찰 진술 내용입니다. 김 씨는 검찰에서 채권단과 임원의 권유에 따라 해외 도피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의 대우자동차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연 종적을 감춥니다.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당시 잠적 배경에 대해 오늘 김 씨 스스로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99년 당시 채권단과 임원들이 대우사태를 자신들이 해결하겠으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권유해 해외도피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김 전 회장은 또 대우 전직 임원들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서 결과에 영향을 줄까 봐 그 동안 귀국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김대중 당시 대통령 등의 출국 권유로 한국을 떠났다는 일부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적 취득 이유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지난 87년 세계경영을 목표로 동구권 국가에 진출하려고 했는데 당시 우리나라가 동구권 국가들과 수교가 되지 않아 프랑스 국적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돈으로 25조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 이용한 회사로 알려진 대우의 영국법인 BFC의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재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대우그룹 해체 당시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을 추궁할 몇 개의 단서를 갖고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