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3명 사상…대형 크레인 넘어져_축구 축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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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1명이 숨지고,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충남 서천군 시초면 선동에서 비닐하우스 지붕을 점검하던 69살 구모 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배수로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오전 11시쯤 서천군 장항읍에서 길을 가던 73살 나모 노인 등 2명이 바람에 쓰러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늘 오전 9시31분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내 선박블록 제조업체인 모 중공업 대형 크레인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가설 건축물과 함께 도로 쪽으로 쓰러져, 차량 10여 대가 깔리고, 고압선이 끊겨, 일부 공장에 한 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에는 부산 광안대교 위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져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고, 2시쯤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트레일러가 컨테이너와 함께 넘어져 뒤따르던 택시와 승용차가 추돌했습니다.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도 오늘 오전 8시 반쯤 높은 파도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던 바지선과 예인선이 좌초돼 선박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으로 제주와 김해 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또, 부산과 제주, 광주, 충남 등에선 시내 곳곳의 간판이 떨어지거나 전신주와 신호등이 부러지고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