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부전선 GP 상부구조물 폭파로 철거”…北 철거 모습 공개_파울리스탕은 누가 이겼나_krvip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GP에 대한 시범철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오늘(15일) 강원도 철원지역에 있는 아군 GP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비무장지대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주로 굴착기를 동원해 GP를 철거하고 있지만, 일부 GP 시설의 경우 높은 곳에 있어 굴착기 이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폭발물을 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측의 GP 철거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지난 11일 중부전선의 GP 시설물을 병력들이 직접 대형 망치 등을 이용해 파괴했습니다.

국방부는 "남북은 철거 현황을 서로 통보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시범철수 대상 GP의 철거 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다만 각각 11개 시범철수 대상 GP 중 1개씩은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남측이 원형을 보존하는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동부전선의 GP이며,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했던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를 보존한다는 방침입니다.

남북은 시범철수 대상 GP 총 20곳에 대한 철거가 완료된 이후 다음달 중에 상호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