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경기북부지역 수해복구 부진_항공권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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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기북부 지역에 수해가 있은지 오늘로 꼭 한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응급복구는 그런데로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수해복구는 답보 상태입니다. 아직도 상당수 주민들이 천막이나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기온은 내려가고 또 추석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수재민들의 걱정과 고민이 아직도 태산 같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재현 기자 :

수해복구작업을 위해 쉴틈이 없어야 할 중장비들 그러나 군청에서 운전기사 없이 지원한 이 굴삭기는 가동되지 못한지가 열흘도 넘었습니다.


⊙백종혁 (철원군 서면 잠곡리) :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가지고 세워논 상태죠.


⊙최재현 기자 :

이 중장비도 건설회사에서 운전기사와 함께 지원했지만 서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남석 (S건설 중장비 기사) :

(기사들이)한 일주일 일하다가 언제갔는지 다 가버렸어요.


⊙최재현 기자 :

남아있는 기사마저 떠날까봐 오늘은 주민들이 키우던 오리까지 잡았습니다.


⊙박춘효 (철원군 서면 청양리) :

암만 어떻게 어렵더라도 어려울 때 서로 해줘야 일이 효과가 있지 좀 시원치 않으면 그냥 장비 쑥빼가지고 간다고


⊙최재현 기자 :

폭발물 비슷한 물체가 나와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일도 잦습니다. 지뢰제거 작업이 쉽지 않은 점도 복구작업을 더디게 합니다.


⊙지뢰제거 소대장 :

열심히 제거작업은 하는데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모르죠.


⊙최재현 기자 :

수재의연금도 군청에서 받아놓은 채 주민에게는 제때 전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철원군 관계자 :

구호나 실제 필요한 일들을 총괄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최재현 기자 :

수재의연금의 분배가 늦어지면서 수재민의 빚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몸이 아파가지고 이제는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아이들도 그렇고 불쌍해서 못 보고"

"금방 겨울 닥쳐 오는데"


하천 주변에 놀러온 외부인과 주민이 행락도 복구 분위기를 헤칩니다.


"서울 사람들이 수해를 입었다고 그래갖고 한번 왔는데 그냥 가기 뭐하니까"


앞으로 추석까지는 한달남짓 지금 이런 속도로는 철원 수해의 완전복구는 추석도 넘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