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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난 95년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농민이 일부 자기 부담금을 내서 짓고 있는 농기계 보관창고에도 비리가 가득합니다. 그 실태를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영중 기자 :

지난해 완공된 농기계 보관창고입니다. 표준설계에는 천장을 받치는 철제빔이 14개 들어가도록 되어 있지만 10개뿐입니다. 설계도에는 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지하 140cm까지 들어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4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하수도 시설도 작동이 안 됩니다. 어떻게 이런 부실공사가 이루어졌을까? 창고를 짓는데는 국가 등의 보조금 80%와 농민들의 개인부담금 20%가 투입됩니다. 이 창고의 경우 공사비로 책정된 2,900만원 가운데 보조금 2,300만원만 사용됐습니다. 20%에 해당되는 농민 개인부담금을 빼돌린 것입니다. 물론 업자들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 농민 :

(업자가) 보조금만으로 지어 주었다고 10명도 더 왔어요.


⊙ 김영중 기자 :

지난해 괴산군 청안면에 지어진 농기계 보관창고 7개 모두가 이렇게 지어졌습니다. 자기 부담금을 가로챈 농민과 건축업자 그리고 감독 공무원들은 뒤늦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