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16일 총파업 돌입…“금융대란 가능성 크지 않아”_이벳 베팅_krvip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노동조합을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내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합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개별 금융기관 노조 지부에도 파업 참가와 업무 중단을 독려하고 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습니다. 금융노조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 파업 가결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 측(금융산업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노사 교섭이 이뤄졌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 인상률의 경우 공식적으로 금융노조는 5.2%를, 사 측은 1.4%를 제시한 상태입니다.

오늘까지 협상 타결이 불발되면 내일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만 실제 파업하는 직원은 많지 않아 영업점 영업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의 ‘금융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은행은 분회장이나 대의원 등 노조 간부 위주로 백여 명에서 수백 명가량씩만 총파업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선 안심전환대출 상담 등으로 바쁜 시기에 명분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변에서 총파업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우리 은행은 노조간부급 위주로 100여 명 정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6년 총파업 당시 전체 은행권 직원 수 대비 참가율은 15%, 4대 시중은행의 참가율은 3% 정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노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