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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의 심각성에 대해서 조금 전에 말씀을 나눴는데요.

그렇다고 국회의원이 자기 아들딸 취업청탁을 하면 그건 좀 곤란하죠.

부모 잘 만나야 취업도 한다는 말이 나올까봐 걱정입니다.

-의원들의 잇따른 취업청탁 의혹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 실태, 그 실상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형환 새누리당 전 의원과 박용진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변인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윤후덕 의원이 로스쿨을 나온 따님을 대기업에 입사청탁했다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이런 건 확인이 된 상태입니까, 어때요?

-본인이 취업 청탁은 아니다, 하지만 관련해서 전화를 한 건 사실이다.

-전화를 했는데 청탁은 안 했다?

-부적절한 처신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당에 조사를 요청했고요.

본인 스스로도 조사를 원했고.

또 마침 문재인 대표가 당내 기구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윤후덕 의원이 문제가 되는 게 파주 지역구가.

파주인데, 그 회사도 파주의 한 공장이 있는 그 대기업 아니겠어요?

-그렇습니다.

-다른 데도 아니고 자기 지역구에 있는 기업에다가 그냥 전화를 했다는 그 사실이 그런 게 청탁 아니에요?

-그와 관련해서 압력으로 느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우리 딸이 거기에 입사원서를 냈는데, 냈는데, 냈는데.

그렇게만 해도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었는데 이렇게 될 수 있죠.

그와 관련해서 본인의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위치에 있다 보니까 청탁 같은 거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안형환 의원님도 전 의원이시지만 저는 지금도 청탁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현역 시절에는 청탁 많이 들어오죠?

-많이 들어오죠.

-인사 청탁과는 다를 것 같은데요.

-솔직히 지역 구민들의 청탁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동창들도 마찬가지고 그렇죠.

힘 있을 때 좀 도와줘야지,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청탁이라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 청탁을 잘 처리하는 것이 정치인의 능력 중의 하나다.

잘 처리한다는 것은 속된 말로 힘을 넣어서 강하게 한다기보다는 청탁을 해 준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것.

그래서 국회에서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전직 의원님이신데 그분 같은 경우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저분을 벤치마킹해야 된다는 그런 케이스가 있었어요.

어떤 분이냐면 앞에 청탁이 오면 그 자리에서 전화기를 듭니다.

예를 들어 무슨무슨 공사에 우리 아들이 원서를 냈는데 부탁한다 하면 그 자리에서 공사 사장한테 전화를 막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공사 사장한테 들은 얘기예요.

갑자기 어느 의원이 전화를 해서 나 누구입니다.

사실 자기는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누군지.

그랬더니 다짜고짜 누구누구 부탁합니다부터 쫙 말하더라는 거예요.

자기는 모르니까 예예 하고 있다가 전화를 딱 끊더라는 겁니다.

이 의원은 앞에 청탁을 한 사람 앞에 나는 이렇게 최선을 다했다, 이것만 보여주고 나중에는 안 됐다라고 이렇게 하는 이런 처리 방법이 굉장히 세련되게 하는 게 중요한데.

-하여튼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지역구 주민이라고 하면 정말 한 표 한 표 귀중한 유권자니까.

-자기 자식들이라니까 문제가 되는 거.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 같은 경우는 관련 의혹에 대해서 정치생명을 걸겠다, 절대 아니다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런 내용도 알고 계신가요?

-김태원 의원은 윤후덕 의원과 똑같이 다 자녀들이 지금 변호사입니다.

그래서 법률공단에 취직을 시키려고 법률공단의 기준을 바꿨다, 법률공단측에서.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 본인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죠.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거기 걸겠다라고.

그래서 새누리당 내에서 지금 윤리조사를, 윤리특위에서.

윤리심사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새누리당 내에서 조사를 해봐야겠죠.

그런데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겠습니다.

-자녀의 인사에 부모님이 어떻게 해서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겠죠.

그런데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분이라는 게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현직 장관의 의원시절에 보좌관을 지낸 인사의 교수 특혜채용 시비도 있었는데 알고 계신가요.

-마찬가지로 동덕여대 학교법인인데요.

여기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신설되는 교양학부의 전임교수로 말씀하신 그 장관, 현직 장관의 의원시절의 보좌관이 채용이 됐는데 이런 논란이 있고요.

지금은 검찰에서 무혐의로 끝나기는 했습니다만 논란이 됐던 게 김무성 대표의 자녀도 교수로 채용하는 게 이런 거 아니겠느냐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로 끝났고 오히려 관련해서 김무성 대표가 발끈해서 맞고소를 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현직 국회의원 이런 사람들의 자녀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 논란에 싸이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국회의원 ‘갑질’ 의혹…왜?▼

-사실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데 조금 전에도 말씀했듯이 지인들의 인사 청탁은 흔할 테고 또 가족, 친척도 있을 테고 본인의 경우도 사실 있으면 한번 하고 싶게 되고 그런 거죠?

-그렇죠.

저는 아이들이 어리니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데.

아마 자녀 문제에 마음이 약해질 수 있겠죠.

자기 자식 문제니까.

그러나 공인이라면 오히려 엄정히 할 수밖에 없고요.

정치인은 다 노출돼 있습니다.

정치인은 상대가 있는, 특히 선출직 공직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런 사실이 드러날 수 있고 또 정치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한말씀만 드리면 이번에 문제가 된 두 의원의 자녀분들이 우리 사회에서는 상당한 케이스가 될 수 있는 변호사잖아요.

그런데 누가 이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느냐 하면 변호사협회예요.

변호사회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하는 문제를 걸었던 건 말씀하신 것처럼 국회의원도 정치인도 상대가 있지만 그 자녀도 경쟁상대가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룰을 어겼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그걸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닐 수 있다면 문제가 되는 거죠.

-요즘 KBS 방영되는 드라마 어셈블리가 있습니다.

국회를 배경으로 하는 정치 드라마인데요.

여기에서 국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청탁과 관련된 장면이 있습니다.

보시고 얘기 나눠보죠.

-지역구 관리하는 데 돈 필요하거든 부담 갖지 말고 얘기하그레이.

-아닙니다.

제가 몸으로 때우는 스타일이라서요, 말씀만으로...

-내가 우리 회사 직원들하고 단체 회원들 해서 300표는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아, 300표요.

-보좌관한테 아들놈 이력서 한 통 쥐어줄 테니까 대기업 특혜 자리 있으면 하나만 알아봐 줘.

-찢어버려도 되겠습니까?

-아주 그냥 발기발기 찢어버려요.

-저도 저 드라마 보고 있는데 저렇게 찢어버리고 나니까 저 유지가 라이벌 분한테 가서 막 도움을 주더라고요.

실제로 이렇게 저런 식으로 아예 서류로 주는 청탁도 많이 있어요?

-있죠.

-보좌관을 통해서?

▼국회의원 상대 민원 청탁, 실상은?▼

-이력서를 가져오지요.

가져와서 어디어디에 냈다, 어디 들어가고 싶다.

층이 아주 높은 층, 낮은 층까지 계약직까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좀 찢어버리셨어요?

-찢을 필요까지는.

-현실에서는 그렇게 못 찢죠?

-그냥 책상에 쌓여 있죠.

인사 청탁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까 협박 아닌 협박을 했는데요.

나 300표 갖고 있는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청탁하면 거절할 때 좀 난감하시겠어요?

-그런데요, 저 드라마에서 또 나옵니다.

저런 사람 꾼이야, 이렇게 나와요.

여기 가서 이렇게 얘기하고 저기 가서 저렇게 얘기하고.

내가 300표가 있다, 30표도 안 될 거다라고 저기서 나오는 아주 현명한 보좌관이 얘기하죠.

그런데 안형환 대변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명하게 잘 대처를 해야 됩니다, 기분 상하지 않게.

지금 지역유지거든요, 지역유지가 의원에게 갑질한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그러나 어려운 지방의 정말 힘없는 서민이 자기 자녀의 취업문제에 대해서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가 없으니까 의원에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거는 또 격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경우에는 안형환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힘을 써줬을 수도 있다고 봐요, 좋은 분이라서.

-안형환 의원께서는 상임위가 어디셨죠?

-문방위였습니다.

문화관광체육방송부.

-그쪽도 민원이 많이 들어오나요, 인사 청탁 관련해서?

-많이 있죠,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관장의 사업, 별의별 민원이 다 들어오는데.

-사실 상임위에서 위원장이나 간사나 이런 거 하면 사실 그 해당 부처 공무원들은 그분을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인사라는 게 아예 철저하게 공채가 되는 경우는 그게 불가능한데 가끔은 특채, 민간기업은 특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부탁하면 들어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상대가 있는 경우에는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분 나쁘지 않게 청탁을 거절하는 거, 그거 연구하는 일도 굉장히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방금 드라마에서는 아까 지역유지 역할을 하신 분이 갑이고 국회의원이 어떻게 보면 을 아닌 을 역할이었는데요.

평상시에는 국회의원이 갑인 경우가 훨씬 더 많지 않습니까?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일단 자기가 소속된 상임위 피감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것이 있고요.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 보면 지금 이 의원 같은 경우는 농해수위.

-농업, 축산, 산림 전체를 관리하는 상임위인데요.

▼국회의원 ‘갑질’ 또다른 사례는?▼

저분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쌀을 하나 판매를 하는데요, 쌀 판매 회사인데 그 회사가 만들어낸 상품에 유명희, 자기의 이름을 탁 박아서 넣었어요.

그러면 마트 이런 데서는 국회의원 회사에서 국회의원 이름 박힌 건데, 이거를 저 뒤에다가 진열해 놓을 수 없잖아요.

압박을 느끼죠.

압박을 느끼고 아무래도 관련해서 이 쌀 상품이 좋네 나쁘네, A등급이네 B등급이네, 이런 걸 판매해야 되는 관련 소속 기관에서도 상당히 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많이 됐었어요.

-술 마시고 경찰 지구대를 찾아간 의원도 있었는데요.

저희 화면 보여주시죠.

-여기도 보면 안전행정위원회.

사실은 경찰이 어떻게 보면 안행위 관할이잖아요.

-바바리맨을 직접.

-자기가 본인이 자정 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민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국회의원 ‘갑질’ 상임위와의 관련성은?▼

바바리맨이 있었다.

그러니까 본인이 그 자리에서 지구대를 뛰쳐나간 겁니다, 술이 취한 상태에서.

그 자리에서 지구대의 경찰을 지휘를 한 거예요.

그리고 잠자고 있는 경찰서장을 또 깨웠습니다, 나오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안행위 소속이다 보니까 경찰관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마치 자기가 제왕이다, 그야말로 갑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요즘 경찰관들 보통 경찰관입니까? 그래서 경찰관들이 제발 나서지 마라, 이렇게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서장 나와 해서 자기가 속된 말로 갑질을 해댄 거죠.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제왕인 것으로 착각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기춘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국토교통위 위원장이었는데 분양대행업자한테 금품을 수수했다 이런 거 아니었겠어요?-그렇죠.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까운데요.

실제로 남양주시에서, 박기춘 의원은 남양주 지도를 갖고 왔다고 얘기할 만큼 지역의 도로, 지하철 끌고 오는 데 상당히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노력을 했어요.

아마 저분이 초선 때부터 계속해서 국토위 소속이었어요.

국토위 간사, 상임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분양대행업체라고 하는 게 큰 건설회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일을 하잖아요.

이분하고, 그러니까 박기춘 의원은 그렇게 안 했을 수 있지만 분양대행업자는 나는 박기춘 의원하고 잘 안다, 상임위원장하고 잘 안다, 이렇게 하면서 이득을 많이 봤을 거라고 봅니다.

이 사람이 제공한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금 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여러 의원들을 거명했지만 거명되지 않은 의원 중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이분들만 좀 너무 부각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정치개혁이 이런 데서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