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청년의 초상’은 어떻게 변했나?_돈을 벌기 위한 집시 동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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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우리 사회 청년들 많이 힘든 게 현실이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일제 강점기부터 6.25 전쟁과 4.19 혁명, 그 이후 80~90년대 청년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시대별로 청년들의 초상을 만나보는 전시전을 이근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항기 신문명과 새로운 유행의 전달자.

그러면서도 빼앗긴 나라에서의 실의와 좌절의 나날들.

까까머리 구두닦이 소년의 구두통과 청년의 가슴에 붙여진 구직 푯말은 6.25 당시 비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4.19 기념식 후 대학생들에게선 지식인으로서의 비장함이 묻어나고 광부의 허름한 작업복은 80년대 노동자들의 초상입니다.

민주화 시대를 거쳐 서태지로 상징되는 X세대의 등장.

90년대 초 '압구정동'은 이른바 '오렌지'족이 새로운 소비 문화를 향유하던 해방구였습니다.

IMF 이후 구조 조정된 한국 사회, 그 충격의 여파로 청년들은 파편처럼 개별화되고 현실과 꿈은 괴리됐습니다.

<인터뷰> 김선미(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역사 속의 청년의 모습을 그림과 함께 살펴보면서 오늘의 청년을 한번더 자리매김하면서 어떤 자조와 위로를 넘어서.."

흔들려도 쓰러질 수는 없는 청년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일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