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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매일 베고 자는 베개, 속통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서 세균이나 미생물들이 번식하기 더 쉬운데요.

올바른 베갯속 관리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피부가 예민한 딸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베갯잇을 세탁한다는 주부...

하지만 베개 속통을 꺼내 보니 땀과 침 등의 얼룩이 곳곳에 보입니다.

<인터뷰> 이병순(인천시 남동구) : “사실 베개 속통을 산 지 좀 됐는데 어떻게 빨아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세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이의 베개와 주부의 베개를 수거해 현미경으로 베개 속을 살펴보자, 두 베개에서 모두 집먼지진드기가 발견됐습니다.

두피나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잘 때 흘리는 땀은 각종 세균과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피부나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약 60~70% 특히 소화 천식의 약 80%는 그 원인이 ‘집먼지진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와 세균을 없애는 방법으로 침구류를 햇볕에 널거나, 냉동고에 넣어 얼리는 방법, 드라이기 열풍을 쐬 주는 방법 등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3개의 솜 베개에 같은 양의 집먼지진드기를 넣은 후 첫번째 베개는 햇볕에 널고, 두 번째 베개는 비닐 포장을 해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세 번째 베개는 드라이기로 열풍을 가했는데요.

5분 후 관찰해 보니, 햇볕에 널었던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냉동고에 넣었던 쪽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잠시 후 다시 깨어나 활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풍을 쐰 베개의 집먼지진드기는 모두 죽었습니다.

<인터뷰>노세근(집먼지진드기 연구소 이사) : “뜨거운 열기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화재의 위험이 있고 특히 베개의 소재에 따라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으로 살균 효과를 보려면 5시간 이상 널어 두어야 하고, 냉동고에 넣을 경우엔 24시간 이상 두어야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세균과 미생물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죽었더라도 베개에 진드기의 분비물과 사체가 남을 수 있으니 충분히 털어 주어야합니다.

가정용 침구 청소기를 활용해 베개 안팎에 붙어있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는 것도 방법입니다.

솜 베개라면 물세탁도 가능한데, 단, 온수로 세탁해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또 평소 옷장과 집안 환기를 자주하고 4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어주는 잠자리에 빼놓을 수 없는 베개!

잘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