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상 어선 화재…10명 사망·실종_베토 리차 아들 결혼식_krvip

군산 서해상 어선 화재…10명 사망·실종_운이 좋고 믿을 수 있는 내기_krvip

<앵커 멘트>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9명이 숨지고 한명은 실종됐습니다. 어둠과 짙은 안개로 구조가 쉽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선 한 척이 불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새벽 4시 30분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24킬로미터 해상입니다. 해양경찰 고속정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불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선장 등 11명은 고속정이 도착하기 전 불길이 배를 삼키자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선원 10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10명 가운데 9명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의 바닷물 수온이 3-4도로 매우 낮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선원들은 2시간 가량이나 추운 바닷물 속에 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경만(201현승호 기관장/생존자): "물 위에 떠있은 지는 한 2시간 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물 위에 떠 있었던 시간은..." 어두움 속 짙은 안개도 구조작업을 어렵게 했습니다. 더구나 불을 꺼보려던 선원들이 50분이나 지나 늦게 구조요청을 해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위대한(군산의료원 응급의학교 교수): "특별히 외상은 없으시고요. 익사의 대표적인 소견인 입이나 코에 거품 섞인 액체가 있는 것으로 봐서 익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기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