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노조, 2009 임금교섭 본격 시동 _영화상 오스카상 수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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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 등 산하에 230개 사업장을 거느린 금속 노조가 주요 요구안을 발표하며 올해 노사간 임단협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예전보다 앞당겨 임단협에 들어감으로써 비정규직법 등 쟁점법안들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속 노조가 제시한 올해 근로자 기본급은 지난해에 비해 4.9% 인상된 8만 7천원 입니다. 최저 임금은 전체 근로자 통상임금의 50%인 107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고용 위기 극복과 일자리 확충을 위해 주 35시간 노동제의 도입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주 35시간 노동제를 실시하고 노동시간 상한제를 도입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정부에는 최저생계비 인상과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등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사용자 측에도 기업이 얻는 이익 잉여금의 10%를 경제회생 특별기금으로 조성해 고통 분담 자세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내 최대 단일 노조인 금속 노조의 이런 요구는 지난해보다 20일 가량 앞선 것으로, 다른 산별 노조들의 임단협도 앞당겨 추진될 것으로 예상입니다. 비정규직 기간 만료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민감한 부분들이 산적해 있어 최대한 빨리 임단협에 들어가 합법 쟁의 기간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비정규직 기간이 7월에 만료되는 데다 경제위기에 노동계 고통이 심화되고 있어서 이런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사용자 측의 대응 여부가 변수여서 실제 임단협이 앞당겨 질지는 유동적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