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찬반집회…연행자 속출 _베타 헤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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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서울시내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거리를 점거한 촛불집회 참가자 9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현재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천 여명은 서울 종로에서 집회를 정리한 뒤 명동 성당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명동 성당에 재집결한 뒤 밤새 집회 진행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젯밤 10시 부터 색소를 섞은 물포를 발사하고 시위대 연행 작전을 벌여 지금까지 90여 명의 집회 참가자가 연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이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과의 몸싸움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2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 방한 규탄 촛불집회를 벌였습니다. 한편 부시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열렸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과 애국시민대연합 회원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나라사랑 특별 기도회와 부시 대통령 환영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원만한 성사를 위해 촛불집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밤 8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