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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여중생 살해 사건으로 아동, 청소년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숨겨진 성폭력 피해자가 훨씬 많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박희봉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한 초등학생과 부모가 성폭력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72시간 안에 증거를 채취해야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는 이미 한참이 지난 뒤였습니다. <인터뷰>장세연(성폭력 상담센터 간호사) : "진단이나 치료는 이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12살 이하 아동 성폭력 사건은 모두 1,017건, 하루 평균 3건씩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되지 않은 감춰진 성폭력 사건은 훨씬 더 많습니다. <인터뷰>표창원(교수/경찰대학교) : "드러나는 건 6% 정도죠, 96%는 경찰에 신고도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신고가 6%에 불과하다면 실제로는 하루 평균 46건씩, 1년이면 만 6천 건이 넘는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피해 어린이가 부모의 꾸중이 무서워 사실을 감추거나, 부모가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아예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우경희(부소장/서울 해바라기센터) :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거나 성폭력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끔찍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만 갖가지 대책이 쏟아지다 곧 흐지부지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감춰진 94%의 피해를 생각하면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