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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리터에 1200원대를 받는 주유소가 대구에 등장했다. 저유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줄어들고 소비여력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경제 전체에 저유가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급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부터 살펴보자.

국제유가 12년 여만에 31달러선으로 추락

우리 시각 오늘 새벽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에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 5.28% 급락한 31.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 10.5% 폭락한 데 이어 6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11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가 지금은 31달러 선으로 주저 앉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31달러 선으로 주저 앉은 건 12년 여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거의 수직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것이란 예상에다 세일 가스가 저가로 공급되는 가운데 석유생산국들은 공급량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중국증시 불안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다시 국제유가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

저유가 우리 경제에 축복인가 저주인가?

한국개발연구원과 산업연구원,금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초 공동으로 발표한 '유가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떨어지면 유가가 10% 하락할 때마다 성장률 0.2%포인트, 국내 총생산(GDP) 0.16%포인트씩 상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유가가 생산비 하락으로 이어져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여력이 증대해 기업이윤이 확대되는 이른바 '저유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유가는 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30달러대로 급락했다. 유가가 이들 연구소들의 예상과는 달리 3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유가하락이 단순한 공급과잉이 아니라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산유국들의 공급과잉에서 시작된 저유가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초저유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들 연구소들의 예측과는 달리 유가하락은 오히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경제이고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가장 높았었다. 하지만 수출이 11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 수출의 58%를 차지하는 신흥국들이 저유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들 나라로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포인트로 수출이 되레 성장률을 갉아 먹고 있다.저유가 때문에 수출이 안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극심한 수출부진과 건설,플랜트, 선박의 수주 차질 등으로 저유가의 긍정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는 것이다.

유가가 예상을 뛰어넘어 급락하면서 유가하락이 제조원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우리 경제의 축복이 될 것이란 기대는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원가가 하락해 수출단가가 떨어진 이상으로 수출이 늘었어야 하지만 세계적 수요감소로 수출물량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다 저유가로 위기상황에 빠진 신흥 산유국들은 석유생산량을 감축하기보다는 생산량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위안화 가치절하 그리고 이에 따른 강달러와 맞물려 초저유가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미 달러화 가치가 현재보다 5% 더 상승할 경우 달러화에 민감한 유가는 10-25% 더 하락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유가시대…산업구조 재편해야

저유가로 석유화학과 건설 조선업종 등의 타격이 크다. 수출단가가 급락한 석유 제품의 지난달 수출은 1년전보다 36%나 급감했다, 신흥국들의 위기로 해외건설수주액은 1년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는 조선업도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우리 산업구조의 재편이 시급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