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막아라…사료운반차량 ‘요주의’_어제 여자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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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운반 차량이 제일 무섭습니다. 철저히 차단하고 완벽히 소독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아 방역 당국이 발생원인과 그 대응책에 골몰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사료운반차량를 주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이 구제역과 AI로 떠들썩할 때 구제역은 물론 AI도 발생하지 않아 방역에 자신감을 갖고 대처했으나 영암 오리농장의 AI의심신고가 결국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일단 이번 발생원인이 철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 시도 AI발생지 등으로부터 차량 등에 의해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사료운반차량은 구제역이나 AI가 아무리 창궐하더라도 살아있는 가축에게는 사료를 먹일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 차량의 시도, 시군간 경계 이동이 불가피해 요주의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내에서 소비하는 가축사료는 60%가 타 시도에서 들여오는 만큼 차량 이동에 의한 오염원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전남지역에서 하루 소요되는 사료 양은 5천742t으로 이중 3천560t이 타도에서 반입되고 있다. 도내에서도 4개 업체가 3천340t을 생산하고 있지만 타 시.도 반출량도 많아 나머지 소요량을 6개 시도, 9개 외지업체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이 반입량이 도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평소에는 업체마다 수많은 차량들이 도내 곳곳의 경계도로를 통해 들어오지만 전남도는 구제역과 AI가 터진 이후 이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도내에 들어올 수 있는 반입차량을 업체별로 지정해 총 45대로 제한하고 지정차량만 도내 진입을 허용했다. 전남에 들어왔더라도 마음대로 도내를 돌아다닐 수는 없으며 업체별 사료저장소 1곳에만 갈 수 있도록 해 시도간 경계를 넘은 차량의 이동범위를 최소화했다. 이 같은 사료저장소는 나주 6곳과 장성 1곳 등 모두 7곳이 있으며 지정차량이 이곳에 사료를 갖다놓으면 도내만 운행하는 사료운반차량이 이를 농가에 전달한다. 사료운반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차량이 지역경계나 위험.경계 방역대를 넘을 때마다 차량바퀴부터 지붕까지 소독을 실시하고 차량내부에는 휴대소독기를 비치해 차량내부와 의복.신발을 소독한 후 농장출입을 하도록 했다. 퇴비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축분은 아예 타 시도에서 반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9일 "사료나 축분 운반차량은 발생지로부터 직접 병원균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특별관리하고 있다"며 "발생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