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경찰 간부 구속 _베팅 케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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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경찰 간부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주목됩니다. 특히 검찰은 이 경찰 간부 외에도 서울 시내 경찰서 소속 상당수 경찰관이 비슷한 비리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통해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경찰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6일 범죄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김모(52) 경감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감은 서울 모 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5∼6월 보험사기로 조사를 받던 서울 강북구 S병원의 박모 사무장에게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주기로 하고 4∼5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경감은 지난해 9월 "일부 진료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은 부분이 있지만 사기로 보기는 어려워 무혐의로 본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하면서 박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저장장치를 복구, 김 경감과 돈을 주고받은 증거를 확보해 최근 박씨를 먼저 구속한 데 이어 김 경감을 구속했습니다. 김 경감은 그러나 "고향 후배인 박씨에게 800만원을 빌렸다가 지난해 12월 갚았고 나머지 1천만원은 모르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