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곤혹’…재매각 걸림돌 되나? _텍사스 홀덤 포커 게임 칩 가치_krvip

<앵커 멘트> 이번 감사결과가 외환은행의 재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금융감독위원회는 감사원의 승인 취소 요구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감사원의 요구를 무시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법원의 판결 전에 승인을 취소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감사원의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당시 이사들에게 준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하라는 요구를 받은 외환은행도 현재 진행중인 불법매각에 대한 재판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받은 수출입은행도 마찬가집니다. 감사원의 이번 결정이 시정 명령 등의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 감시센터 정책위원장) : "감사원은 금감위에 책임을 넘기고 금감위는 법원에 판단을 떠넘기면서 결국 미궁으로 빠질 것이다." 하지만 정부 기관이 매각을 원점으로 돌릴 수도 있는 '매각 승인 취소'라는 언급을 처음으로 한 것은 주목할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재매각 작업에 일단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구경회(현대증권 연구위원) : "매수자의 위험부담이 커지면서 재매각 작업이 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는 누가, 왜 불법으로 매각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