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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군 부대 훈련장에 온갖 산업 쓰레기가 대량으로 매립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1000만평 규모의 군부대 훈련장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훈련장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군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파자 악취에 찌든 쓰레기더미가 드러납니다.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연상케 합니다. 군 당국의 통제가 허술한 틈을 타 쓰레기 처리업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몰래 매립한 쓰레기들입니다. ⊙군 관계자: 광범위한 지역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어요. 순찰을 돌긴 하는데... ⊙기자: 공업용 본드가 그대로 흘러 나오고 각종 건축 폐기물에 조명, 탄피까지 나옵니다. 불법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온 침출수 때문에 이 지역 토양은 이처럼 심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곳에 불법 매립된 쓰레기만도 3000톤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부장): 초입부에 차단막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이렇게 차량으로 대규모의 쓰레기를 투기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느냐... ⊙기자: 검찰도 이 지역에 조직적으로 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하는 업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