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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보장돼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견본주택들이 오늘(16일) 잇따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먼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1690가구) 견본주택이 들어선 양재동 화물터미널 인근에는 새벽 6시부터 수백명이 기다려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견본주택이 문을 연 오전 10시쯤에는 대기줄이 수백미터를 기록했고, 정오에는 1km가 넘어 대기 시간이 4시간 이상 걸렸다.

시행ㆍ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픈 전까지 4천~5천 명이 찾았다"며 "시간당 2천명 가까이 입장해 첫날 1만5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 주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 '떴다방'도 보였으며, 강남구청에서 떴다방 단속을 하러 나오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4천160만원으로 책정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토부는 위장전입을 하는 당첨자를 가려내기 위해 실거주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도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514세대다. 오픈 1시간 전부터 100미터 가량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했고, 첫날 7천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옛 강남 YMCA부지에 짓는 아파트(99가구)도 오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강남 핵심입지에 오랜만에 나온 새 아파트로, 논현동 일대는 전용 59㎡ 이하 소형아파트 물량이 없었던터라 관심이 쏠렸다.

이들 단지는 9억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에 건설사들도 집단대출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현금 여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몰릴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