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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오늘 새벽 경찰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반대 농성을 하던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해군은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경찰 400여 명이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에워싸고 외부 차량 출입을 차단합니다. 농성장에 대한 진압 작전이 시작되자,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저항합니다. <녹취> 해군 관계자 : "공사 방해는 엄격히 처벌함을 다시 한번 공지해 드립니다." 경찰이, 먼저 농성장 컨테이너를 점거한 뒤, 올라오려는 주민들을 끌어내립니다. 공사현장을 경찰이 지키고 서자, 해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2군데 진입로, 150m 구간에 대한 울타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은국(해군 제주기지 사업단장) : "공사가 잠정, 불법 점거자들이 현장을 점거했는데 저희가 가설 방음벽을 치는 겁니다."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에 울타리가 세워지면서, 해군은 지난 6월 중단된 공사를 곧바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저항하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35명이 연행됐고, 2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조경철(제주 강정마을회 부회장) : "아무리 공권력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한이 있어도 계속 우리는 평화적으로 이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내일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경찰은 평화적으로 이뤄질 경우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