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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에서 빌린 15억 유로, 우리 돈 1조 9천억 원을 갚지 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에 이르게 된 그리스가 수정 제의안까지 거절 당하자 국민투표 강행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 특히 최대 채권국가인 독일은 국민투표 전에 더 이상 추가 협상은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권단의 제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가 거부당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긴급 연설에서 채권단제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5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추가 협상을 기대하고 있는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들에게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하며, 그렉시트를 우려하는 유로존 국가를 의식한 듯 결과에 관계없이 유로존에 남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녹취>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민주적인 국민투표 절차를 마친 뒤에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반면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더이상 추가 협상은 없을거란 입장입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가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무원칙한 구제금융 협상이 능사가 아니라며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국민투표 전에 새 원조 프로그램에 대해 더이상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독일 의회의 승인 없이 협상을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오는 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에 빌린 돈을 못 갚으면 그리스는 국채가 효력을 잃는 공식적인 채무불이행상태에 빠지게 되고 전면 국가부도 상태를 맞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여론의 향방을 예단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