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 발생 책임 농가에 떠넘기기 의혹_돈 벌기 위한 셰인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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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 발생 책임을 농가에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젖소농장은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형성률이 높았는데도 정부는 O형에 대한 항체률만 발표했기 때문이다.

축산업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A형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된 연천 젖소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52%라고 발표했고 이는 대다수 언론에 보도됐다.

통상 소 사육 농장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60%를 넘으면 구제역에 대한 방어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 농식품부 발표대로라면 연천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60%에 못 미쳤고 결국 농장주가 백신 접종 등 관리를 소홀히 해 구제역을 막지 못한 셈이 된다.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에 걸리면 보상 받을 때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해당 농장은 O형과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2가 백신'을 접종했다.

이 농장의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형성률은 무려 90.5%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상관없는 O형에 대한 항체 형성률만 발표했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 관계자는 "A형 구제역이 발생했는데도 엉뚱하게 O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형성률을 발표한 것은 농가에서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다고 부각하면서 '백신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