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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노태우씨 재판을 직접 지켜본 사람 또 언론보도를 통해서 재판내용을 접한 국민 모두 대단히 착참하고 참담한 심정은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시민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나타냈습니다. 저희 KBS 취재기자가 오늘 만나본 시민들은 기왕 법정에서는 불명예를 안게 된 노태우씨가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죄과를 시인하고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표정을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 :

전직 대통령이 법의 심판대에 선 오늘 국민들은 무거운 침묵과 분노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재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운 시민들에게는 전직 대통령이 죄수가 됐다는 것 그 대통령을 자신의 손으로 뽑았다는 사실이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임영자 (서울 여의도동) :

우리 한국만 보는 게 아니고 전 세계가 다 보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예요.


오승훈(회사원) :

저희 자신이 국민이 한사람으로써 같이 수갑을 찬 그런 느낌입니다.


이창룡 기자 :

그러나 이 부끄러움이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진통이라면 노 씨와 얽힌 모든 비리는 낱낱이 밝혀져야 하고 노 씨는 죗값에 따라 법대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시민들은 말합니다.


최홍대 (회사원) :

법원에서 시시비비가 명백하기 가려져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될 것이고


이숙자 (서울 여의도동) :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이 지경까지 됐으니까 자기의 과오라 그럴까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창룡 기자 :

시민들은 나아가 나라 전체가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 벌이는 이 재판이 결코 노 씨 한사람에 대한 단죄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과 잘못된 관행을 추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재판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램입니다.


성호성 (회사원) :

정치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아주 결백한 도덕성을 생명으로 생각하고 정치에 임해야 되지 않겠나.


대학생 :

이제 뇌물 받은 일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어요.


이창룡 기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과 이런 일이 또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이 오늘 하루 시민들의 표정 속에 교차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